[비즈니스포스트] 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B증권 “한샘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 개선 속도 더뎌 영업이익 전망 낮춰”

▲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한샘이 적절한 방향성을 정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긍정적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7만2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한샘 주가는 5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기대보다 늦은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8% 하향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8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 전망치는 3.5%, 영업이익 전망치는 26.2% 낮아졌다.

장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과 주가 변동이 심할 수 있지만 영업환경이 최악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조금 긴 호흡에서 한샘의 변화를 지켜볼만하다”고 말했다.

과거 주가가 상승했을 때 핵심 동력이 실적 성장이었다면 이제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카테고리에 대한 집중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원가율을 의미있게 회복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카테고리에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전략은 시기에 맞아 보인다”며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방향성을 정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긍정적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구조적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영업이익 성장과 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