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4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4%대 급등 마감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테슬라’를 꼽았다.
▲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보디자인 등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관련 종목으로는 국보디자인과 백산, LG에너지솔루션, 씨아이에스, 우리산업, 디아이씨, 명신산업, 삼화콘덴서, 엘앤에프 등을 제시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4.18% 상승했다. 같은날 나스닥 상승률 2.93%를 웃돌았다.
최근 중국 내 판매가 순항해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8월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은 8만6697대로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소도시 성장을 바탕으로 3분기 전체 판매량이 늘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판매 호조 속에 테슬라가 중국 현지 사정에 맞춘 차량을 생산하기로 하면서 시장 이목을 더욱 끌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5년 말부터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6인승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하나증권은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2025년부터 SUV 모델Y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7인승 모델Y를 판매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좁은 3열이 인기가 많지 않아 6인승 생산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보디자인은 코스닥에 상장한 실내 인테리어 중심 건설업체로 테슬라 지분을 보유해 최근 시장 관심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6월30일 기준 6만3248주를 보유하고 있다.
백산은 코스피 상장 화학기업으로 최근 테슬라와 차량용 시트 납품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