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뒷줄 왼쪽)과 가오 보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 회장(뒷줄 오른쪽)이 2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열린 해외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가오 보 CSCEC 회장과 해외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957년 설립된 CSCEC는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하는 세계 건설사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CSCEC의 수주는 853조 원, 매출은 447조 원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과 CSCEC는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협력한다.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은 마닐라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주를 연결하는 다리를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사업규모는 총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과 CSCEC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기반시설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도 힘을 모은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를 놓고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오 보 CSCEC 회장은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