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조2670억 원, 영업이익 1264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 상반기 영업이익 1264억으로 29% 감소, 매출은 9% 증가

▲ SK에코플랜트가 상반기 매출이 8.6% 늘고 영업이익이 28.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7% 감소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및 건축 부문의 실적 성장과 환경·에너지 자회사 실적 반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여파와 함께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 SK오션플랜트 영업이익률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인 환경사업에서는 호실적을 냈다.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환경사업에서 상반기 매출이 7763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3년여 동안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및 리사이클링,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최근 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 전략에 맞춰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자회사 편입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편입 등과 관련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이달 초 발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8배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