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전철을 개통한 이후 50년 동안 광역전철 연간 수송인원은 40배, 1일 열차 운행횟수는 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부선 서울~천안과 용산역은 각각 노선별·광역전철역 가운데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코레일 수도권전철 개통 50년, 광역철도 수송인원 40배·운행횟수 12배 증가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운행하고 있는 안산·과천선. <코레일>


코레일은 1974년 8월15일 운행을 시작한 광역철도가 50년간 승객 340억 명을 싣고 달렸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한 사람당 680번 이상 탄 셈이다.

연간 수송인원은 개통 당시 2900만 명에서 지난해 기준 10억9700만 명으로 40배 가량 늘었고 노선길이는 최초 74㎞에서 741.4㎞로 10배 이상 확장됐다. 하루 열차 운행횟수는 215회에서 2591회로 12배가량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인원은 경부선 서울~천안 구간이 하루 평균 65만 명으로 가장 많고 분당선 서울숲~수원 구간이 56만 명으로 두 번째다. 경원선 41만 명, 경인선 39만 명이 뒤를 이었다.

코레일 광역전철역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용산역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5만9천여 명, 연간 2159만 명이 이용했다. 두 번째는 영등포역 5만8천 명, 세 번째는 회기역 5만5천 명으로 환승역에서 이용객이 많았다.

코레일은 현재 경부·장항·경인·경원선, 일산선, 안산·과천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서해선, 동해선 등 총 15개 광역철도 노선(수도권전철 14개, 동해선(부전~태화강)1개)에 295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은 1974년 경부(서울~수원)·경인(구로~인천)·경원선(지하청량리~광운대(성북)) 등 3개 노선(총 29개 역, 74㎞)에서 우리나라 최초 도시철도인 수도권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개통 당시 수도권전철 3개 노선은 지하서울~지하청량리 구간에 건설된 서울지하철 종로선과 연계운행하며 각각 국철과 1호선으로 구분됐다.

1988년 안산선(금정~안산), 1994년 과천선(금정~인덕원)을 개통해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 운행하고 1996년에는 3호선과 연결된 일산선(지축~대화) 운행을 시작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