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CJ제일제당과 직매입 거래를 1년8개월 만에 재개한다.

쿠팡은 14일부터 CJ제일제당에서 햇반과 비비고, 스팸 등의 제품을 직매입해 로켓배송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쿠팡, '납품 단가 갈등' CJ제일제당과 직거래 1년8개월 만에 재개

▲ 쿠팡이 CJ제일제당과 직매입 거래를 1년8개월 만에 재개한다. 사진은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대표 사진.  


쿠팡은 “두 회사는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그동안 직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다시 손잡으면서 고객들은 차례대로 CJ제일제당의 모든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부터 비비고 왕교자 제품 판매가 시작됐다. 앞으로 고메 피자·비비고 김치 등 냉장 및 신선식품, 주요 가공 식품, 즉석식품 판매가 차례대로 재개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모든 상품은 각 회사의 준비 상황에 맞춰 9월 말까지 로켓배송 판매가 시작된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직거래를 재개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두 회사는 납품 단가 문제를 놓고 갈등했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 직거래 협상이 틀어진 뒤 네이버와 G마켓, 11번가 등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업을 강화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