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기업이 7월 중국을 제치고 월간 수주 1위를 차지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한국 조선기업의 7월 선박 수주물량 점유율은 40%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며 오늘의 테마로 ‘조선’을 꼽았다.
 
하나증권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오른 K조선, HD한국조선 삼성중공업 주목"

▲ 국내 조선기업이 7월 중국을 제치고 월간 수주 1위를 차지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한화오션, HJ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을 제시했다.

영국 조선·해운업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세계적으로 선박은 모두 237만 CGT(표준선환산톤수·59척)가 수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7월만 떼어놓고 보면 1년 전보다 46% 줄었지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2.1% 늘어났다.

국내 조선기업은 96만 CGT로 점유율 1위(40%)를 차지했고 중국은 57만 CGT(24%)로 2위에 올랐다.

최근 선박을 만드는 가격을 의미하는 신조선가 지수가 상승세란 점도 조선주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98로 1년 전보다 9%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2020년 11월부터 4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클락슨 신조선가는 사상최고치(191.51포인트)의 98.3% 수준”이라며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모두 2분기 흑자 전환한 가운데 원자재·인건비 등 비용도 안정화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