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2분기 국내외 매출 호조와 함께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81억3300만 원, 영업이익 581억9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75.3% 증가했다.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581억 내 75.3% 증가, 전문의약품과 자회사 호조

▲ 한미약품이 30일 공시를 통해 국내외 의약품 판매 호조와 함께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9억8800만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0.6% 늘었다.

한미약품은 “2분기 개량 및 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2분기 국내 처방 규모가 51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16.6% 늘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 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 원 거둬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2억 원을 내며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표적 항암제를 넘어 면역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09%이며 배당금 총액은 31억7005만 원이다.

배당기준일은 6월30일이고 배당금 지급일자는 8월14일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