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올랐다.

외주주택부문이 원가율이 80%대로 낮아지는 등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안타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상향, 외주주택 원가율 80%대 진입”

▲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외주주택부문 원가율이 88.0%를 기록하며 80%대에 들어섰다. 직전분기보다 2.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9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은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외주주택부문 원가율이 정산이익 등 일회성 호조 없이 80%대에 진입한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72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 839.0%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530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사업별로는 외주주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돋보였다.

2분기 외주주택부문 원가율은 88.0%로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 사업장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과거 두 차례 발생한 광주 사고 여파에 분양실적이 크게 줄어든 점이 공사비 급등 속에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총사업비 4조5천억 원, 예상 매출총이익률(GPM) 20% 이상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H1프로젝트) 이후 꾸준한 성장도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2021, 2022년 주택 분양실적이 각각 9600세대, 4300세대로 축소된 것이 공사비 인플레이션에서 수익성 방어기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은 중장기적 실적 차별화 근거”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3394억 원, 영업이익 24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3.7%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