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협중앙회가 쌀값 안정을 위한 쌀 소비 촉진 운동에 1천억 원을 투입한다.

농협중앙회는 1천 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협중앙회는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해 지역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쌀 재고 약 5만 톤을 소진하고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0㎏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기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아침밥, 수출, 가공식품의 신규수요 창출에 집중해 쌀값을 최대한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아침밥 먹기 운동 추진을 위해서는 시·도 농협지역본부와 지자체, 교육청, 연고기업과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 먹기와 아침간편식 고객 나눔 행사도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아침밥 실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와 함께 진행하던 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편의점 ‘모두의 아침밥’, 기업체 ‘근로자 아침밥’ 사업 등에 대한 학교와 유통업체, 기업 참여도 확대한다.

또한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운송료 등의 부대비용을 지원하며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냉동김밥 등 수출상품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8~11월에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을 발굴하는 품평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12월에는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를 열고 우수 출품작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연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쌀의 영양학적 가치와 아침밥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밥심의 귀중함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고자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친다”며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