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 후퇴 탓에 2분기 매출이 소폭 줄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97억 원, 영업이익 158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0.4% 늘었다.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 1.8조로 소폭 후퇴, 생활용품부문 이익은 크게 개선

▲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1072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11.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뷰티)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7596억 원, 영업이익 728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줄고 영업이익은 4%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사업 및 국내 채널이 성장했으나 면세 사업 둔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으나 해외 구조조정 등의 효율화 작업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HDB)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5215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2.8%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는 증가했으나 해외 사업의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고마진 브랜드 비중 증가와 해외 구조조정에 따른 효율화 작업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4786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3.9% 줄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데다 비우호적인 날씨 등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상승 및 음료 시장 내 경쟁심화로 영업이익도 줄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 70%, 중국 11%, 북미 7%, 일본 5%, 기타 5% 등이다.

국내 매출은 1조24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1% 줄었으며 북미와 일본의 매출은 각각 16.6%, 4.7% 후퇴했다. 중국 매출은 5.5% 늘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