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실적 목표치(가이던스)를 낮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매출 목표를 기존 ‘전년 대비 매출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 20% 이상 감소’로 정정한다고 25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간 실적목표치 하향 조정, "전년 대비 매출 20% 하락" 

▲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올해 실적목표치를 '전년 대비 매출 20% 감소'로 정정공시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Tax Credit) 예상 수혜 규모는 기존 45~50GWh에서 30~35GWh로 낮췄다.

이날 회사는 2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회사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6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거뒀다. IRA에 따른 예상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G회사는 사실상 영업손실 252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메탈가 약세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주요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 전지사업부의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향후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차출시 효과 △IT 고객사의 고급 제품 수요 △전력망 확대 투자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확대 등을 기회 삼아 매출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 경쟁력과 차별화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겠다”며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