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1%(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원유 재고 크게 줄어든 영향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원유 저장 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4%(0.75달러) 오른 배럴당 80.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S&P글로벌은 7월 미국 제조업 PMI를 49.5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집계한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51.7을 밑돌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 배경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7월 셋째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0만 배럴 하락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557만 배럴, 275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