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0%(0.24달러) 하락한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중국 경제 부진과 바이든 대선후보 사퇴 따른 불확실성 겹쳐

▲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용 드릴.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8%(0.23달러) 오른 배럴당 82.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 인하를 발표했으나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2일 공지를 통해 일반 대출 역할을 하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를 3.35%로,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삼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를 3.8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금리 모두 이전과 비교하면 0.1%포인트씩 인하된 것이다.

앞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4.7%로 1분기 5.3%보다 낮아지면서 중국 경제 부진이 우려돼 유가에도 수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발표에 따라 미국 대선 관련 정치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CNN과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로 유력할 것으로 평가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