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조사는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모두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 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가장 먼저 답변한 한동훈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하고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의 정신에 따라 진실을 규명하고 사안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원희룡 후보는 "당당히 조사를 받고 또 국민들한테 심경을 진솔하게 얘기를 하면 국민도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성역이 없다'는 검찰 말대로 해야 한다"며 "이 수사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후보는 "법 앞에 예외는 없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해명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2022년 9월 코나나컨텐츠 사무소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측은 최 목사가 김 여사 아버지와의 친분을 내세워 접근해 그 자리에서 선물을 거절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 여사가 가방을 돌려줄 것을 행정관에게 지시했으나 행정관이 깜빡 잊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