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서 약 4억 달러 ESS '메가팩' 공급계약 따내, "실적 중요도 커져"

▲ 테슬라 메가팩이 설치될 호주 NSW 오라나 지역 모습. <아카이샤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호주에서 5천억 원을 웃도는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메가팩’ 공급 계약을 맺었다. 

15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지업체 아카이샤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에 설치하는 ‘오라나’ ESS 프로젝트에 3억7500만 달러(약 5197억 원) 규모의 메가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는 2024년 4월 프랑스 개발사 네오엔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WA)에 구축하는 콜리(Collie) 배터리 증설 사업을 일부 따냈다. 

올해 연초와 작년 10월에도 퀸즐랜드주와 NSW에 메가팩 설비를 각각 착공하거나 가동하는 등 관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 계약을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테슬라에서 ESS와 태양광 부문을 담당하는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는 이번 2분기 9.4기가와트시(GWh) 용량의 메가팩과 파워월 제품을 설치했다.

1분기와 비교해 132% 증가한 규모며 작년 2분기보다 157%나 늘어났다. 

메가팩은 테슬라가 생산하는 대규모 ESS로 에너지 그리드나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파워월은 가정용 ESS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 에너지 부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회사 실적에서 더욱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