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수익성 2027년까지 지속 개선 전망, 클라우드와 광고사업 호조

▲ 6월18일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 한 방문객이 아마존 프라임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이 향후 수년 동안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클라우드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는 것과 더불어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광고를 도입해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 분석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이 최소 2027년까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성장세를 이어갈 것”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올해 620억 달러(약 85조7380억 원)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이익률 기준 1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5%가량을 맴돌았다. 이 수치가 올해 두 배 뛸 것이라는 예상됐을뿐 아니라 이러한 추세가 3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아마존이 본업인 전자상거래 이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AWS)과 광고 사업을 통해 거두는 매출이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클라우드 사업은 2023년 13%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18%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AI 시장이 급성장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에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이 이미 490억 달러(약 67조7672억 원) 규모로 키운 광고 사업에서도 성장세가 예고됐다. 

증권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OTT 스트리밍에 광고를 도입해 올해에만 29억 달러(약 4조95억 원)의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 서비스인 테무와 쉬인 외에도 아마존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어 광고 수익이 늘 것이라는 근거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가총액 2조 달러짜리 기업 주식이 이렇게 저렴했던 때가 없다”라며 아마존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