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올해 영업손익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 하향, 올해 영업손익 적자로 돌아설 듯”

▲ 올해와 내년 콘텐트리중앙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1만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멀티플렉스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영화 ‘범죄도시4’ 투자수익이 반영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공급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97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2% 줄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공간 사업부문 가운데 영화사업은 ‘범죄도시4’ 배급 매출과 ‘서울의 봄’ 부가 판권 수익 등이 반영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국내 시장 박스오피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줄고 관객 수도 3.7% 감소한 만큼 수익성은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놀이터 사업을 하는 플레이타임은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일부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작가·배우 조합 파업 후유증으로 할리우드 콘텐츠 공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3’ 편성이 내년으로 밀렸기 때문에 Wiip의 수익성 개선도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억 원, 영업손실 22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늘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