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3거래일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6포인트(0.81%) 오른 2891.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2890선 돌파해 3일째 연중 최고치, 코스닥은 850선으로 빠져 

▲ 11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60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349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84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종목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전자(-0.23%) 주가만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영향에 장중 8만8800원으로 올해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장중 24만8500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은 뒤 내려와 0.84% 상승한 24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59%), 삼성바이오로직스(0.99%), 현대차(1.46%), 삼성전자우(0.29%), 기아(0.25%), 셀트리온(0.60%), KB금융(2.15%), POSCO홀딩스(6.24%) 주가도 올랐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칠레 리튬 광산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POSCO홀딩스 주가 상승에 업종지수에서 철강금속(3.75%)이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증권(2.54%), 의료정밀(1.86%), 통신업(1.81%), 보험업(1.78%), 전기가스(1.69%), 금융업(1.54%) 등의 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NH투자증권(3.1%)과 삼성증권(3.1%), 키움증권(4.4%) 등이 신고가를 썼고 금호석유(6.8%) 주가가 크게 올라 장중 한때 롯데케미칼(1.3%)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 종목을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91%)와 중형주(0.45%) 주가는 상승했고 소형주(-0.03%)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71%) 내린 852.42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업체인 리노공업(1.04%)과 HPSP(7.66%) 주가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26%)과 알테오젠(-0.19%), 셀트리온(-0.11%)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에코프로(-1.60%), HLB(-4.27%), 삼천당제약(-3.74%), 엔켐(-3.74%) 주가도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우호적 7월 수출입 데이터와 떨어진 채권 금리에 외국인투자자 순매수가 들어와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업종 차익 실현으로 약보합으로 장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원화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떨어진 1378.8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