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인터넷·게임 업종에서 게임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게임주에서는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11일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인터넷·게임 업종에서는 게임 위주의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천한다"며 "1분기 게임기업들이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돈 가운데 2분기에도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신작과 구작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 "하반기 게임주 반등 예상, 넷마블 크래프톤 특히 주목"

▲ 크래프톤은 구작 매출이 반등하는 가운데 신작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넷마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넷마블은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매출 2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율은 최근 들어 하락하면서 실적 호조가 추정됐다.

윤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는 5월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출시로 주가가 7만 원까지 상승했으나, 장르 특성상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우려로 한 달 만에 상승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넷마블은 애니메이션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특성상 애니메이션 2기가 방영되는 4분기 매출이 반등하면서 매출 우하향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크래프톤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작 PUBG:배틀그라운드 매출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 신작 기대감이 더해질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 인조이'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두 작품 모두 8월21일부터 열리는 행사 유럽 '게임스컴' 전시회에 출품을 확정하면서 단기 모멘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들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봤다. 주력인 광고 사업부의 반등이 늦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전략 역시 부재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윤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데다, 올해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4%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방은 막혀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