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에 강보합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2%) 소폭 오른 2867.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860선 강보합 연중 최고치, 코스닥은 860선 아래로

▲ 1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해 2거래일 연속 최고치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598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075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27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0.21%),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전자우(1.16%)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0.28%), 기아(-0.41%) 주가가 약보합을 나타냈고 셀트리온(-1.34%), KB금융(-1.88%), POSCO홀딩스(1.21%)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인 네이버(3.98%)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강화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오를 수 있다는 증권사 평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보험(3.23%)주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의약품(0.57%), 비금속광물(0.57%), 서비스업(0.56%), 섬유의복(0.32%), 운수장비(0.31%) 등의 주가도 올랐다. 

보험업 종목을 보면 동양생명(10.78%) 주가가 급등했고 롯데손해보험(4.51%), 삼성생명(3.98%), 현대해상(3.86%), 삼성화재(3.28%), 흥국화재(2.82%), 한화생명(2.20%), 한화손해보험(2.17%), DB손해보험(1.3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4.8%), HD현대미포(4.5%), 펩트론(2.9%) 등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 주가는 루마니아와 K9 수출계약(1조4천억 원) 공시에 신고가를 넘어섰고 현대로템(5.6%) 주가도 폴란드 K2 추가 수출을 위한 컨소시엄 체결 소식에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05%) 주가가 빠졌고 중형주(0.45%)와 소형주(0.20%) 주가가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도입 유예 등 신중론이 언급되면서 보험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수 종목 신고가가 나오면서 업종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22%) 하락한 858.5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72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04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는 6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보다 많았다.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1.28%), HBL(-1.47%), 엔켐(-2.95%), 셀트리온제약(-1.48%), HPSP(-1.00%) 주가가 떨어졌다. 

알테오젠(2.86%), 삼천당제약(2.39%), 리노공업(1.90%), 클래시스(1.38%) 주가는 상승했다. 

원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384.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