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풍산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풍산 2분기 구리와 방산 호실적 추정, 중기 실적도 낙관적"

▲ 풍산이 2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3일 풍산 주가는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29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것이다.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 부문의 이익 증가와 방산부문의 단단한 실적이 풍산의 2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추정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풍산이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연중 분기 실적의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우려도 병존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에 관해 "풍산은 현재 P/E(주가수익률,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배가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7배로 높지 않고, 통상적으로 주가와 동행성이 큰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하반기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방산의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산 주가는 구리가격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에 관한 기대감으로 7만 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뒤 최근 구리가격 하락과 더불어 주가도 동반 조정됐다"면서도 "하지만 중기적으로 구리가격 상승, 방산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