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구성역이 29일 영업운행을 개시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구성역의 토목·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종합시험운행 및 이용자 사전점검을 마치는 등 개통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고 26일 밝혔다.
 
용인 기흥에서 수서까지 14분·동탄까지 7분, GTX-A 구성역 29일 개통

▲ 29일 개통하는 GTX-A 구성역 조감도. < 국토교통부 >


이에 따라 GTX-A 재정구간(수서-동탄)은 모든 역이 개통을 마무리한다.

GTX를 타면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1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철로 36분, 자동차로는 40분가량이 소요됐다.

구성역에서 동탄역은 기존 버스로 50분, 자동차로 약 25분가량 걸리던 시간이 7분으로 단축된다.

이용객은 GTX-A 구성역에서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을 적용받는다.

국토부는 GTX-A 구성역 대합실과 환승통로 상부에 개방감과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열차 대기를 위한 이용자 쉼터가 설치됐다.

국토부와 용인시는 GTX-A 구성역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을 조정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는 등 연계교통 체계를 정비했다.

우선 마북·죽전·동백 방면 등 수요가 예상되는 노선 7개에 버스 8대를 증차해 배차간격을 최대 절반까지 줄인다.

GTX-A 구성역 개통에 따라 신설되는 4번 출구에서 200m 떨어져 정차하는 버스노선 14개 가운데 690번 등 7개 노선은 정차 위치가 4번 출구 앞으로 바뀐다.

수인분당선 보정역 인근이 종점인 29-1번 등 노선 6개는 구성역까지 연장 운행하고 신규 마을버스 노선 신설이 추진된다. GTX-A 마지막 차의 구성역 도착시간이 수서행은 오전 12시33분, 동탄행은 오전 12시53분인 점을 고려해 일부 노선의 운행시간이 연장된다.

또 구성역 공영주차장의 주차면 수는 기존 169면에서 339면으로 늘어난다.

이 밖에 올해 말 새로 열릴 구성역 5번 출구에 맞춰 인근에 버스정류소 신설, 일부 버스노선의 조정 등도 이뤄진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구성역 개통으로 용인 인근 지역 주민들도 G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서울역 구간도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