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서울 쪽방촌에 2억 상당 물품 지원, 장혜선 "보탬 방법 고민"

▲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 전달식'에서 김형옥 서울시립 영등포쪽방상담소 소장(왼쪽),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장학재단이 서울 지역의 쪽방촌 가구에 2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5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영등포 393세대, 서울역 828세대, 남대문 377세대, 창신동 183세대, 돈의동 492세대 등 모두 2273가구를 대상으로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선풍기가 없거나 노후된 가구를 조사하여 선풍기 482개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김형옥 서울시립 영등포 쪽방상담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여러분들을 돕는게 저희의 일이자 기쁨인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힘쓰고 있는 많은 분들과 협력하여 주민 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이 지원한 물품은 모두 2억 원 상당이다.

플레저박스는 2015년부터 ‘기쁨과 즐거움을 담은 상자’라는 의미로 소외계층에 지원하던 롯데복지재단의 대표적인 물품지원사업이다. 누적 지원 개수는 6만8천 개다. 

롯데재단은 올해부터 플레저박스 전달사업의 이름을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로 변경했다.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의 물품지원사업도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로 이름을 바꿨다.

플레저박스의 구성물품은 재단별로 다르다. 롯데장학재단이 이번에 지원한 플레저박스는 영양식품과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7만 원 상당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서울시 쪽방촌에 공기청정기와 소형히터기, 등유, 선풍기 등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