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 김준식 대동 대표이사 회장.
원유현 부회장과 함께 대동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계열사 대동금속, 대동기어, 대동모빌리티의 각자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대동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66년 5월20일 경남 진주에서 아버지 김상수 전 대동 회장과 박경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동(당시 대동공업)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총괄전무, 부사장 거쳐 2005년 공동대표이사가 됐다.
대동을 하이테크 기업으로 전환해 매출 1조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김준식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1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대동 사명변경 & NEW CI 선포식'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내외빈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대동공업>
대동은 트랙터, 콤바인 등 경작용 농기계와 차량용 실린더헤드 등 주물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2023년 1월 로보틱스센터를 열고 로봇 연구개발 및 제조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대동은 2024년 3월31일 기준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대동금속, 대동기어 등 2곳이 상장회사이고 대동모빌리티, 제주대동, 하이드로텍, 대동애그테크 등을 포함한 8곳은 비상장회사다. 그중 대동애그테크를 제외한 대동 계열사는 모두 대동의 연결기준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대동금속, 대동기어는 주물제품 제조·판매업, 농기계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동력전달장치부품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체인 등 제품제조업, 제주대동은 부동산개발 및 공급업, 하이드로텍은 유압기기 제조업을 각각 영위하고 있다.
대동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동금속 지분 52.78%, 대동기어 지분 31.66%을 보유하고 있다. 또 비상장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 제주대동, 하이드로텍, 대동애그테크의 지분 39.16%, 100%, 100%, 75%를 들고 있다.
대동애그테크(DAEDONG Agtech)는 대동이 지난 2022년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현대오토에버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에 대동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대동은 2024년 5월27일 대동에이아이랩을 새롭게 설립해 계열에 추가했다. 대동 계열사가 11개로 늘었다.
김준식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동 주식 574만2139주(22.3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7인과 합쳐 25.89% 지분으로 대동 및 그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김형철씨는 김준식의 형이다. 2024년 3월31일 기준 대동 주식 34만9675주(1.36%)를 보유하고 있다.
또 배우자 김희은씨와 아들 김신형씨(2001년생), 딸 김성연씨(1997년생)가 각각 10만5770주(0.41%), 23만6990주(0.92%), 2만7370주(0.11%)를 들고 있다.
그 외 계열사 대동기어가 대동 주식 15만 주(0.59%), 원유현 대동 공동대표이사 부회장이 2만333주(0.08%), 이종순 제품생산부문장 사내이사가 4892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 대동 실적.
대동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4333억 원, 영업이익 654억 원, 순이익 119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보다 각각 2.1%, 26%, 69.1% 줄었다.
앞서 대동 쪽은 2023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그 영향으로 농업용 대형 트랙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2023년 대동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외 농기계 시장이 위축되면서 외형축소를 겪어야 했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신사업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내렸다.
실적 후퇴는 2024년 1분기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곡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악화 폭도 커졌다.
대동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24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 순이익 10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9.6%, 65.7%, 95.1% 감소했다. 국내외 농기계 시장이 침체된 영향을 받았다.
대동 쪽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국내(농협 융자 기준) 및 북미 농기계 시장은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12%, 15% 축소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생산비 상승, 곡물가격 하락으로 농가 실질소득이 감소했고 북미지역에서는 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판매 성수기가 지연됐다. 이에 농기계 수요가 줄어들었다.
대동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북미지역 성수기인 2024년 2분기에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 소형건설장비(Compact Constructor Equipment, CCE) 시장공략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내에서는 스마트 농기계 판매 확대, 정밀농업 솔루션서비스 시범판매 등 대동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증권업계에서도 2024년 대동의 실적 전망을 놓고 긍정적 분석이 나온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동이 이익률이 높은 중대형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중대형 트랙터 수요가 높은 유럽 매출 성장이 2024년 실적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2024년 2분기부터 유럽 매출에 제초용 로봇인 로봇모어(Robot Mower) 판매가 반영될 예정”이라며 “2024년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과 로봇모어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했고 하반기부터는 전문 판매 채널을 통한 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 김준식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9년 5월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대동-캐나다' 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동공업>
대동이 2024년 5월27일 인공지능개발 계열사 대동에이아이랩의 설립을 완료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인공지능(AI) 로봇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다. 농기계 등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통합제어시스템(Autonomous Driving Control Unit)과 농·산업용 로봇에 탑재되는 자율로봇 제어시스템(Autonomous Robot Control Unit) 등의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대동 쪽은 먼저 농업용 로봇 및 옥외 작업용 로봇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인공지능 시스템 기반의 농업용 및 옥외 작업용 로봇을 단계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국제로봇연맹(IRF) 쪽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22년 324억 달러(약 42조1200억 원)에서 2028년 433억 달러(약 56조29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동은 축적해둔 농업용·비농업용 기계 등 제조 경쟁력에 인공지능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글로벌 농·산업 로봇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동에이아이랩 대표이사는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이 맡았다.
대동은 나영중 대표를 놓고 “글로벌 B2B 플랫폼을 개발·운영한 플랫폼 사업 전문가”라며 “2022년 대동에 합류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AI플랫폼 사업을 맡아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등 대동의 미래농업 기틀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중형트랙터 ‘GX시리즈’ 출시
대동이 2024년 4월1일 60~70마력대 프리미엄 중형트랙터 GX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GX시리즈는 국내외에서 동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GX5910(58.3마력), GX6710(66.4마력), GX7510(73.1마력) 등 모델로, 해외에서는 RX6640(66.4마력), RX7340(73.1마력) 등 모델로 판매된다.
대동은 이들 제품군의 주요 특징으로 △직진·선회·작업제어가 가능한 3단계 자율작업 기능 △버튼만으로 변속 등이 가능한 파워시프트(P-Shift) △급출발 방지용 컴포트 클러치(Comfort Clutch) 등을 들었다.
또 대동 커넥트(Connect) 앱으로 차량을 원격제어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부문장은 “대동 역사상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동시 런칭한 GX시리즈는 중형트랙터의 프리미엄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게임체인저”라며 “대동은 앞으로도 AI, ICT, 플랫폼에 기반해 미래농업기업다운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 국내외 농기계 시장을 리딩할 것이다”고 말했다.
▲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전경. <대동>
대동이 2023년 1월31일 로봇 핵심기술 개발 등을 위한 공동연구소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대동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로보틱스센터를 공동운영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로봇생산기술 연구소다.
대동은 로봇 플랫폼 하드웨어 및 주행제어 연구를 맡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자율주행 등 기술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한다.
대동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 경운·파종·수확용 로봇 관리기, 실내용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로보틱스센터 개소식에는 원유현 현 대동 공동대표이사 부회장과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을 포함해 김경수 카이스트 기계공학 교수,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원유현 대동 공동대표이사는 “농업·비농업 로봇은 대동이 만들고자 하는 애그테크(Agtech)와 플랫폼 기반 미래농업 세상의 구축 속도를 더 높일 것이다”라며 “로보틱스센터는 대동의 로봇사업 진출의 시작점이며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대동공업에서 대동으로 사명변경
대동이 2021년 3월26일 열린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대동공업에서 대동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대동은 약 3달 전인 2020년 1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대동 사명변경 & NEW CI 선포식’을 열었다.
대동 쪽은 당시 사명이었던 ‘대동공업’이 미래농업보다는 전통 제조업 이미지가 강하다고 봤다. 이에 새로운 사명 ‘대동’을 선포하고 변경을 추진했다.
또 ‘농기계에서 미래농업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내놨다.
대동 쪽은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기업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변경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김상수 전 대동공업 회장 별세
김준식의 부친인 김상수 전 대동공업(현 대동) 회장이 2017년 10월24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김상수 전 회장은 국내 최초로 경운기,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를 개발하고 보급해 국내 농업기계화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1933년 진주에서 대동공업 창업주인 고 김삼만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본 도쿄공업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대동공업에 입사했다.
1975년 대동공업 사장에 올랐고 1984년 아버지 김삼만 회장을 이어 2대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에 오른 뒤 1985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유럽 등 해외 농기계시장에도 진출했다. 2011년 차남인 김준식 대동공업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한편 김상수 전 회장이 보유하던 대동 주식 43만5천 주는 2018년 5월28일 김준식과 형 김형철씨에게 상속됐다. 김준식이 28만2750주, 김형철씨가 15만2250주를 상속했다.
▲ 대동 계열사 대동모빌리티 본사 전경. <대동>
김준식의 할아버지 김삼만 창업주가 해방 직후 1947년 경남 진주에 대동공업(현 대동)을 설립했다.
1949년 발동기 생산을 개시했다. 발동기는 동력을 일으키는 기계다.
1952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중요생산공장으로 지정됐다.
1960년 경남 진주공장을 착공했다.
1962년 동력경운기 제작을 개시했다.
1966년 7마력 선박용 엔진 생산을 개시했다. 같은 해 대동공업주식회사로 법인전환했다.
1968년 농용 트랙터 제작을 개시했다. 트랙터는 견인용 기계다. 주로 경작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데 이용된다.
1971년 콤바인 생산을 개시했다. 콤바인은 곡물을 수확·탈곡해주는 기계다.
1973년 이앙기 생산을 개시했다. 이앙기는 모내기용 기계다. 곡식의 모를 논에 심는데 이용된다.
1973년 대동농기기어(현 대동기어)를 설립했다.
1975년 대동공업(현 대동)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77년 한국체인공업주식회사(현 대동모빌리티)를 설립했다.
1984년 대구공장을 준공했다. 이듬해 대동트랙터를 미국에 수출 개시했다.
1987년 대동금속을 설립했다.
1997년 첨단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2009년 다목적 운반차량 ‘메크론2200’을 출시했다.
2013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시 애월읍 친환경 농업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2014년 티어4엔진이 탑재된 ‘NX트랙터’를 출시했다. 티어(Tier)는 미국 환경청에서 시행하는 배출가스 규제제도다. 티어4는 티어3보다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됐다.
2015년 인도 농기계 제조사 TAFE(Tractors and Farm Equipment Limited)와 기술협력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농업용 전기차 ‘EVO100LA’를 출시했다.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와 양산엔진 공급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2018년 현대건설과 지게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ERP80DZFA’를 출시했다.
2019년 현대건설기계와 다목적 소형 건설 장비인 스키드로더의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카이스트와 자율·전기차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020년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DRP60’을 출시했다.
2020년 미국 종합반도체회사 인텔, 국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회사 펀진 등과 농기계 자율주행 및 정밀농업 기술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2021년 사명을 대동공업에서 대동으로 변경하고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 앱을 출시했다. 같은 해 현대오토에버와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설립을 위한 JV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대동애그테크를 설립했다. 같은 해 대동-KAIST 모빌리티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23년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를 열고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2024년 프리미엄 중형 트랙터 GX시리즈를 론칭했다. 같은 해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김준식 대동 공동대표이사 회장이 2022년 11월23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위치한 '대동모빌리티 S-Factory'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
이를 통해 농기계 전문회사 대동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김준식은 대동의 로봇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동은 앞서 2023년 1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로보틱스센터를 열고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로봇 사업에 뛰어든 지 8개월 만인 2023년 9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를 개발해 출시했고 포스코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용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계약도 체결해 뒀다. 2024년 상반기까지 공급됐다.
대동의 로봇 실적은 2024년 2분기 이후 반영될 것을 전망됐다.
◆ 평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대동을 매출 1조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대동을 농기계 회사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전환시켰다.
- 사건사고
-
▲ 대동 계열사 대동금속 본사 전경. <대동>
공정거래위원회가 2017년 7월13일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를 한 대동공업(현 대동)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1억4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대동공업 쪽은 수급 사업자를 대상으로 자사 씨티(CT)트랙터의 시연회를 열고 방문 또는 전화로 해당 트랙터를 구매하게 했다.
씨티트랙터는 대한공업이 만든 도시 관리용 트랙터다. 대동공업이 농사용 트랙터와 별도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2014년부터 개발했다.
대동공업은 씨티트랙터 판매 과정에서 수급 사업자를 관리하고 수급 사업자와의 거래 여부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구매개발본부 직원들에게 트랙터 판매를 지속적으로 독려했다.
공정위는 이를 두고 대동공업 쪽이 거래물량 축소 등 불이익을 우려하는 수급 사업자에게 트랙터 구입을 요구한 것으로 바라봤다.
또 이는 대동공업이 자신의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수급사업자에게 금전, 물품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도록 한 것으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2조의2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쪽은 “원사업자라는 자신의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수급사업자에게 금전, 물품 등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도록 하는 행위를 확인해서 시정”했다며 “부당대금결정·감액, 기술자료 제공요구 등 중대한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집중점검해 위반 행위를 적발하면 엄중조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 김준식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0년 1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대동 사명변경 & NEW CI 선포식'에서 원유현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동공업>
1996년 대동공업 기획조정실장이 됐다.
1998년 대동공업 총괄전무가 됐다.
2003년 대동공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06년 대동공업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17년 대동공업 공동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5년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준식의 아버지 김상수 전 대동공업 회장. <대동>
형은 김형철씨다. 대동 계열사 대동모빌리티의 고문을 맡고 있다. 2024년 3월31일 기준 대동 주식 34만9675주(1.36%), 대동기어 주식 73만2058주(8.14%)를 들고 있다.
누나는 김은좌씨다. 기계·장비 도매업을 영위하는 투아이시스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대동 및 계열사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김준식은 김희은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김희은씨는 대동 주식 10만5700주(0.41%)를 들고 있다.
아들은 김신형(2001년생)씨, 딸은 김성연(1997년생)씨다.
김신형씨는 대동 주식 23만6990주(0.92%)와 대동기어 주식 56만 주(6.23%)를 보유하고 있다. 김성연씨는 대동 주식 2만7370주(0.11%)를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3년 김준식은 대동에서 15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5억5200만 원이고 상여가 9억8300만 원이다.
또 김준식, 노재억 대동기어 각자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은 대동기어 등기이사로 2023년 총 9억755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251만 원이다.
이 밖에도 김준식은 이풍우 대동금속 각자대표이사와 함께 2023년 대동금속 등기이사로 총 6억192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961만 원이다.
김준식이 2023년 대동, 대동기어, 대동금속 등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21억4712만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김준식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동 주식 574만2139주(22.39%), 대동기어 주식 117만6060주(13.09%)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6월20일 종가(1만840원, 8990원) 기준 각각 622억4478만 원, 105억727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합치면 728억1756만 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김준식은 대동모빌리티 주식 54만3680주(3.6%)를 보유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비상장회사다.
- 어록
-
▲ 김준식 대동 공동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2년 11월23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위치한 '대동모빌리티 S-Factory' 준공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동모빌리티>
“사업 프로세스 전 과정에 있어 데이터에 기반해 더 철저하게 고객 니즈를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해 더 가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야 하며 이와 함께 주요 시장의 영업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점유율 및 수익성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전환을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구축된 경영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생산성이 극대화된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서를 도입해야 한다. 또 미래사업에 대한 구성원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몰입해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 (2024/01/03, 2024년 대동 신년사에서)
“지난 3년 미래농업 리딩기업이 되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 모빌리티, 팜 등의 3대 미래사업의 틀을 만들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양적 성장을 이루었고 앞으로의 3년은 틀 안에 하이테크 기업으로서 대동만의 성공 컨텐츠를 채워 넣자.”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의 설계와 제조 조직의 일원화를 통한 프로세스 리빌딩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과 북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새 먹거리를 찾는 양적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또 그간 준비한 부품 사업을 확대해 서비스 컴퍼니로 거듭남으로써 양적 성장에 힘을 더해야 한다.”
“대동은 2023년 안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출시해 진정한 하이테크 농기계 회사로 도약하고 대동모빌리티는 전동화, 자동화, 지능화 기반의 모빌리티를 양산 보급하고 핵심역량도 빠르게 내재화해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의 시작으로 텔레메틱스 기술이 적용된 농기계로 농작물의 생육 정보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2023년 선보이고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생육 솔루션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런칭해야 한다.”
“ESG경영으로 비재무적 지표를 관리해 기업 가치를 강화할 시점이다.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 전략, 노사관계 개선, 임직원 케어 및 협력사 상생, 지역사회 기여 활동 그리고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의사 결정 등의 ESG 경영을 적극 실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2023/01/03, 2023년 대동 신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