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경마부터 온라인 마권 정식 발매, 마사회 19일 신규앱 '더비온' 출시

▲ 한국마사회 온라인 마권발매(전자마권) 주요 운영정책.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말 경마부터 온라인으로 마권 구매가 가능해진다.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마권발매에 맞춰 불법 경마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1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6개월 동안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이 시작된다. 

이번 정식운영에 따라 경마장, 장외발매소 외의 장소에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마권 구매가 가능하다. 

마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한국마사회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더비온' 앱을 내려받은 뒤 온라인 서비스 신청을 해야 한다. 그 뒤 지문 인증 및 은행 계좌 등록 절차를 거친 다음 한국마사회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대면 등록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기존 시범운영 과정에 참여했던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카드 4.0 앱을 더비온 앱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비온 앱 업데이트는 19일 오전 10시 이후에 전자카드 4.0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진행된다.

21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온라인 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구매 상한선은 경주당 5만 원으로 제한되며 아이폰 또는 지문 인증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에서는 더비온 앱을 사용할 수 없다. 경주 영상은 약 10~15초 지연

업데이트에 발맞춰 더비온 앱에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된다. 

마사회는 사용자가 30일 이내에서 자유롭게 기간을 설정해 모바일 앱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셀프휴식계획 신청’ 기능을 통해 이용자 보호에 나섰다. 한번 기능을 신청하면 본인이 원하더라도 절대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주말 경마부터 온라인 마권 정식 발매, 마사회 19일 신규앱 '더비온' 출시

▲ 한국마사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자카드 4.0'이 19일 '더비온'으로 업데이트된다. <전자카드 4.0 화면 갈무리>


아울러 배당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선해 인기 배당 검색 가능 개수는 기존 20개에서 50개로, 현재 배당 검색 가능 개수 또한 현행 24개에서 200개까지 늘렸다.

마사회는 온라인 마권 발매를 정해진 금액 규모 안에서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게시된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마사회의 온라인 마권 발매 규모는 2024년 매출총량의 10%인 7399억 원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자마권 점검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온라인 마권 발매 상황을 감시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온라인 마권 발매가 시작되는 6월21일부터 8월25일까지 불법 경마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불법 경마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포상금 최소 지금액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고 단속이 성공하면 추가 인센티브 20%도 지급하기로 했다.

신고 대상은 불법 경마 운영자를 포함해 이용자, 방조자 등이다. 한국마사회 경주의 배당률과 경주 화면, 음성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 등을 복제 개작, 전송하는 행위가 제재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