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글로벌'이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5월10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현대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팝업 일본에서도 통했다, "파르코백화점 역대 팝업 매출 1위"

▲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중인 더현대 글로벌 '노이스'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글로벌 팝업스토어가 거둔 매출은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가운데 1위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개장 당일인 5월10일에는 3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 대기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인 마뗑킴 매장이 문을 연 5월24일에는 고객 3천여 명이 몰리면서 일본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가운데 최다 방문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현대글로벌은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선정해 해외 유명 유통사에 소개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뿐만 아니라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도 진행한다. 

더현대글로벌 팝업스토어는 7월28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5월10일부터 노이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을 차례대로 선보였으며 앞으로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 K패션 브랜드가 들어선다. 7월15일부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글로벌이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아 행사 종료시 매출이 4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태국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