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최근 국내증시 주도권을 회복하면서 기존 주도 세력인 외국인투자자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관심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겹치는 업종으로는 기계와 화장품, 조선, 보험 등이 꼽혔다.
 
유안타 "개인투자자 증시 주도권 회복, 기계 화장품 조선 보험업종 주목"

▲ 개인투자자와 기존 주도 세력인 외국인투자의 관심사를 두루 살펴야 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최근 국내증시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의 코스피 비중이 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 확산세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주도권을 끌어올리고 있는 개인과 선별적, 압축적 대응을 시작한 외국인의 관심사를 두루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701.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월 중순 이후로 큰 변동 없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흐름은 정체됐지만 증시 거래대금은 개별종목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 게임스탑과 한국의 한국가스공사 등 종목은 테마주 관점에서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가스공사 거래대금은 영일만 소식 이후 삼성전자 거래대금 규모를 넘기기도 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가 정체 흐름을 이어가는 것에 비해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며 "개별종목 장세, 테마주 장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개인투자자가 최근 증시 거래대금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달 순매도로 전환한 뒤 순매 업종도 늘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 연구원은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성향을 접목한 전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중장기적이고 방향적 투자 수급과 개인투자자의 단기적 상대가격 매매 접근의 절충안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개인 수급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외국인 수급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며 “두 수급 주체의 관심이 겹치는 기계, 화장품, 조선, 보험 등의 업종이 절충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