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며 27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렸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50포인트(0.79%) 낮은 2701.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기관 순매도에 2700 초반대까지 밀려, 코스닥 860선 약보합 마감

▲ 10일 코스피지수가 직전 거래일보다 20포인트 가량 내린 27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3.96포인트(0.88%) 낮은 2698.71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점차 하락폭을 좁혔다. 장중 2718.89까지 하락폭을 줄였으나 장 막판 들어 2700선 초반까지 다시 내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좁히다 장 막판 들어 크게 밀리며 하루를 마쳤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늘렸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만회하던 중 기관투자자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하락폭을 키워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선물로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현물 기준으로는 외국인투자자가 179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554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56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크라운제과(29.99%), 크라운해태홀딩스(29.98%), 해태제과식품(29.90%), 빙그레(24.42%) 등 음식료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2.07%),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1.87%), 삼성전자우(-0.48%), 셀트리온(-0.84%), 포스코홀딩스(-2.46%), KB금융(-1.51%) 등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0.24%), 현대차(0.94%), 기아(0.25%) 등 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포인트(0.17%) 낮은 864.7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4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981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2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알테오젠(-5.95%) 주가가 5% 이상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93%), 에코프로(-3.53%) 등 2차전지주도 내렸다. 

HLB(-0.67%), 엔켐(-0.54%), 셀트리온제약(-0.64%), 레인보우로보틱스(-1.23%) 등 주가도 약세 마감했다. 

리노공업(3.0%), HPSP(1.01%), 클래시스(2.38%) 등 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원화는 5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