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이사회에 GS그룹 오너가 4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이 합류했다.

4일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에 따르면 허 부사장이 4월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기타비상무이사로 GS 오너가 허서홍 선임

▲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 GS >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11월 GS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GS리테일 신사업담당부문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장 부사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은 2021년 사모펀드 어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해 지분 30%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요기요는 최근 배달앱 분야에서 후발주자 쿠팡이츠에 점유율 2위를 뺏겨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팡이츠는 3월 기준 사용자 649만 명을 기록해 598만 명을 보유한 요기요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요기요는 수익성도 악화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영업손실 1116억 원, 655억 원을 냈다.

올해 들어 시작된 배달비 무료, 구독 멤버십 가격 할인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허 부사장을 통해 요기요가 조직 재정비를 추진할 것으로 본다. 요기요는 앞서 일부 부서를 폐지하거나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