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생활가전업체 위닉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나선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에 올랐다.

위닉스는 6월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의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 가결과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플라이강원 최종 인수예정자로 위닉스 확정,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

▲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항공산업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삼을 것”이라며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Hybrid) 항공사로 재탄생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고 있는 항공사로 코로나19 기간 매출 감소와 부채 누적으로 2023년 5월2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2023년 6월16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플라이강원은 2023년 10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공개 경쟁입찰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위닉스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제3차 공개 경쟁입찰을 병행해 인수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