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나와(Nawah)와 함께 개최한 ‘원전 안전설비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 분야 기술 교류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와 기술 협력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UAE 바라카 원전을 운영하는 나와(Nawah)와 ‘원전 안전설비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 분야 기술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파괴검사는 기기를 파괴하지 않고도 결함, 성능,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뜻한다. 원전 분야에서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은 비파괴검사에 적용되는 검사 기술, 검사 장비, 검사 인력을 한꺼번에 검증해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국제적 기술기준이다.
이번 워크숍은 나와의 요청으로 열렸다. 한수원과 나와는 한수원이 개발한 원자력 발전 모델인 ‘APR1400’의 이종 금속 용접부 및 원자로 헤드 관통관 초음파 검사 기술, 와전류검사 기량 검증 체계 등 7개 주제를 UAE 원전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논의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04년 한수원을 국내 유일의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 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한수원은 지정 이래 20년 동안 APR1400 등 국내 원전에 적합한 12건의 핵심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 원전에 한국형 비파괴검사 기량 검증 체계(KPD)도 적용했다. UAE 수출 원전 각종 안전설비 비파괴검사를 수행 과정에도 KPD가 사용됐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나와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넓혀 갈 것”이라며 “특히 UAE 원전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