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8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가상화폐 규제권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비트코인 9580만 원대 상승, SEC 미국 가상화폐 규제 권한 잃을 수도

▲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4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4% 오른 958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38% 상승한 521만9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58%), 유에스디코인(0.73%)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65% 하락한 84만4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1.53%), 리플(-0.96%), 도지코인(-1.29%), 에이다(-1.19%), 아발란체(-3.44%)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아시스(36.43%), 오픈캠퍼스(36.58%), 스타게이트파이낸스(14.10%), 에이피아이쓰리(11.54%)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각)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이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초당적 지지에 힘입어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권을 증권거래위원회가 아닌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법안이 자본시장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사를 내놓았다.

반면 가상화폐업계는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해 강한 규제를 하고 있는 증권거래위원회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해당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세운 ‘역사적 승리’라고 축하했다.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아직 상원에서의 표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