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두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장래 지도자 이재명 23% 한동훈 17%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24%, 부정평가는 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2주전 조사(26일 발표)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7%로 긍정평가(37%)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 서울 70%, 인천·경기 67%, 대전·세종·충청 65%, 부산·울산·경남 6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57%)와 부정평가(30%)과 오차범위 밖이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8%, 30대 77%, 50대 77%, 18~29세 66%, 60대 54%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부정평가가 70%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39%로 부정평가(52%)보다 낮았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7%, 경제/민생 5%, 주관/소신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와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임,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4%순이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통 미흡 15%, 독단/일방적 7%, 외교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무당층 19%로 조사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더불어민주당, 19%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로 조사됐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등으로 나타났다.

채상병 특검에 대해선 유권자의 57%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