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으며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점 등이 반영됐다. 
 
대신증권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하향, 계열사 지누스 부진 예상보다 깊어”

▲ 현대백화점이 1분기 지누스 실적악화로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재고 할인판매가 급증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지누스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실적 회복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판매를 크게 늘린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젊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호감도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은 영패션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며 “2분기에도 4~5% 성장률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면세점 사업은 1분기 적자폭이 줄어들었으며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970억 원, 영업이익 2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