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분사 및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엔씨소프트는 9일 오후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분사와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설명회에는 박병무 공동대표사가 나와 현안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복잡한 심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구조조정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 원대의 기업으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회사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국내 시장 경쟁 격화로 힘든 시기를 맞았다. 구조조정에 대한 주주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회사 경영진은 사내 조직과 인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사와 권고 사직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본사 집중도가 높아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회사의 각 기능에 우수한 인력들이 많고 전문성이 높은 만큼 분사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경영진의 판단이다.
큰 틀에서의 조직개편은 2023년 연말부터 진행됐으며 이미 임원의 20%가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일반직원 대상으로도 진행하는데 기간은 5월까지다.
권고사직 기준은 △대규모 조직 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었던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 3가지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상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소프트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명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오늘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엔씨소프트는 9일 오후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분사와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 엔씨소프트가 5월까지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설명회에는 박병무 공동대표사가 나와 현안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복잡한 심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구조조정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 원대의 기업으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회사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국내 시장 경쟁 격화로 힘든 시기를 맞았다. 구조조정에 대한 주주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회사 경영진은 사내 조직과 인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사와 권고 사직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본사 집중도가 높아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회사의 각 기능에 우수한 인력들이 많고 전문성이 높은 만큼 분사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경영진의 판단이다.
큰 틀에서의 조직개편은 2023년 연말부터 진행됐으며 이미 임원의 20%가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일반직원 대상으로도 진행하는데 기간은 5월까지다.
권고사직 기준은 △대규모 조직 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었던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 3가지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상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소프트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명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오늘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