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외부 기업과 손잡고 건축정보모델(BIM) 공정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트림블솔루션코리아와 ‘건축정보모델 공정관리 프로그램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트림블솔루션과 건축정보모델 공정관리 프로그램 개발 협력

▲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왼쪽)과 야리 사카키 헤이노 트림블솔루션코리아 대표이사가 3일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계동 본사에서 '건축정보모델(BIM)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트림블솔루션코리아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해마다 트림블 건축정보모델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건설 3D 건축정보모델 기술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건축정보모델은 종이도면과 같은 2차원 정보를 3D 모델로 구축하고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운영 등 건설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과 트림블솔루션코리아는 건설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철골 및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공사 공정관리 기능 등을 구현하는 건축정보모델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부 현장에서 트림블솔루션코리아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운용해 의견을 전달한다. 또한 현장의 공정관리 업무를 표준화하고 정보를 취합해 제공한다. 

트림블솔루션코리아는 이를 활용해 기존 건축정모보델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특성에 맞춰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맞춤형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공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4D 수준의 건설정보모델을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공정 모든 과정에서 건설정보모델을 활용하고 6D를 넘어 7D까지 건설정보모델을 고도화 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골조부문에서는 물량 및 비용산출이 가능한 5D 건설정보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넘어 공장 자동화와 자재조달 및 관리까지 가능한 6D 건설정보모델링, 시설물 유지관리 기능을 포함하는 7D 건설정보모델링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엔지니어링뿐 아니라 협력사에도 보급해 건설정보모델 기반 공정관리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건설정보모델뿐 아니라 생산성, 시공성, 효율성, 안전성 향상을 위하 다양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