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기업 밸류업 모범’ 메리츠금융지주 9%대 상승, 알테오젠 급등

▲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9.26%(7천 원) 오른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5.69%(4300원) 높은 7만9900원에 출발해 10시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8만6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이후 횡보세를 유지하다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88만7951주로 전날의 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6조7985억 원으로 1조42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21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248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31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93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는 2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주주가치 제고의 모범사례로 평가되며 증권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를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정책’의 모범 사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기준 총주주 환원액은 1조883억 원으로 환원 성향 51%를 달성했다"며 "절대적 환원율이 금융주 내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영진이 주주환원 관련 세부사항을 시장과 지속 소통하며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94%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우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3%) 높은 2667.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이틀째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전날보다 24.95%(2만6200원) 오른 13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알테오젠 주가는 11.82% 상승마감한 바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4.10%(1만4800원) 높은 11만9800원에 출발해 곧장 수직상승했다. 이후 횡보세를 유지하다 거래를 마쳤다. 한때 13만6500원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930만4676주로 전날보다 50%가량 증가했다. 시총은 6조9551억 원으로 1조4천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4위로 같았다.

외국인이 44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85억 원어치를, 개인은 1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제형(SC) 제품 관련 독점적 사용권 계약을 머크와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계약금 규모를 기존보다 2천만 달러(약 266억 원) 증액하는 내용을 포함해 특정제품군에 관한 독점적 사용권 부여, 마일스톤 대금의 추가, 상업 판매에 대한 로열티 수치 조건 추가 등의 변경된 계약 내용이 담겼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이며 “이번 계약으로 추가 계약금과 품목허가 등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가 최대 5767억 원 증액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5% 올랐다. 1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루닛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18%) 낮은 868.5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