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아쉽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 3명 중 2명은 부적절하게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메타보이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논란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7%였다. '적절했다'는 27%에 그쳤다. 
 
[메타보이스] 윤석열 명품백 ‘아쉽다’에 ‘부적절’ 67%, 총선 민주·국힘 접전

윤석열 대통령이 2월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특히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1%였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해소를 위해 필요한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검찰·경찰의 수사’가 3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김건희 여사 직접 사과’가 22%, ‘대응 필요 없음’ 18%, ‘제2부속실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 12%, ‘윤 대통령 사과 등 추가 입장 표명’ 10%로 조사됐다.

당장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찍을 것인지를 묻자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35%)과 ‘국민의힘’(34%)이 비슷하게 나왔다. 이밖에 ‘개혁신당’은 6%,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이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없음’ 6%, ‘잘 모름’은 15%였다.

어느 정당 비례대표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0%, ‘민주당 비례연합 정당’은 29%였다. ‘개혁신당’은 8%, ‘녹색정의당’은 2%였고 ‘잘 모름’이 21%였다.

빅텐트 구축에 성공한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어본 결과 ‘영향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이 57%로 ‘영향 미칠 것’(39%)이란 응답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4·10 총선의 성격에 관해서는 ‘양대 정당 모두 견제’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정부여당 견제’가 29%로 ‘민주당 견제’(20%)보다 9%포인트 높았다. ‘잘 모름’은 10%였다.

이번 조사는 메타보이스가 JTBC의뢰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