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 펀드조성을 통해 PF우발채무를 장기 조달구조로 전환했다. 전체 펀드 규모의 30%가량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지원한다.

8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조성한 2조3천억 원 규모의 펀드에 롯데정밀화학, 롯데물산, 호텔롯데, 롯데캐피탈 등 롯데그룹사가 7천억 원을 투입한다.
 
롯데건설 2조3천억 PF펀드 조성, 롯데정밀화학·호텔롯데 포함 그룹사 참여

▲ 롯데건설이 2조 규모 PF펀드를 조성한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1조2천억 원,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가 4천억 원 규모로 펀드에 참여한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롯데건설은 총 5조4천억 원의 PF우발채무 가운데 2조3천억 원은 3년간 장기로 연장하게 됐다.

이번 펀드의 조달금리는 선순위 8.5%, 중순위 8.8% 등 기존 메리츠금융 펀드 대비 금리도 낮아졌다.

롯데건설은 2024년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2조 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추가로 해소하기로 했다.

2025년 말 이후로 PF우발채무를 2조 원대로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을 통한 장기 조달구조로의 전환으로 PF우발채무를 3년 만기로 연장하며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뤘다”며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으며 2023년도 말기준 약 2조 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