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합 멤버십을 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일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글로벌’을 내놨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외국인 고객 대상 통합 멤버십 'H포인트글로벌' 론칭

▲ 현대백화점그룹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합 멤버십 'H포인트글로벌'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


외국인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명했다.
 
H포인트글로벌은 앱(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하거나 H포인트글로벌 웹페이지를 통해 여권정보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전까지 백화점에서는 실물카드 기반의 외국인 멤버십 서비스 ‘K카드’로 회원을 관리하고 면세점에서는 영문‧중문 온라인몰로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는데 앞으로 H포인트글로벌에서 고객 관리와 쇼핑 패턴 분석, 맞춤형 광고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외국인 고객의 전환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고 백화점과 아울렛, 면세점 등의 고객 확장 시너지가 나타나면 H포인트글로벌 이용자 규모는 100만 명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H포인트글로벌은 단순 적립‧할인 혜택뿐 아니라 외국인 특화 서비스가 대거 적용됐다.

현대백화점‧아울렛‧면세점 이용 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 적립이 상시 혜택으로 주어진다. 더현대서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점포 내 식당가 예약, 모바일 내국세 환급신청,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서비스 연결 등도 가능하다.

택시 호출 서비스 연계, 매거진 형식의 K쇼핑 트렌드 콘텐츠 제공, 다양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예약 등의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H포인트글로벌 이용자의 위치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 구매 내역과 위치 정보 데이터 등을 결합하면 방한 일정과 체류 형태 등 각 개인의 여행과 쇼핑 취향을 분석할 수 있어 맞춤형 혜택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공연장이나 팝업스토어 밀집 지역 중심으로 머무르는 고객에게는 더현대서울에서 열리는 K팝 아이돌이나 MZ세대 인기 디저트 등 관심도가 높을 만한 관련 행사를 소개해준다. 주요 백화점이나 면세점 인근에서 관광하는 고객에게는 주변 점포의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과 현대리바트, 지누스 등 주요 계열사와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한 시너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관광 트렌드가 본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집중하는 개별 관광 추세라 핀셋 마케팅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해 외국인 고정 고객을 늘려갈 것이다”며 “H포인트글로벌을 한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채널로 육성해 국적을 불문하고 행복이란 가치와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