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선박결함으로 3800억 원을 배상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 이상 내리고 있다. 

18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5.03%(400원) 하락한 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 장중 5%대 내림세, 3800억 손해배상 판결 소식에

▲ 18일 삼성중공업 주가가 장중 5%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LNG운반선 하자로 영국해사중재인협회 중재재판소로부터 2억9천 달러(한화 3781억 원)을 SK해운 등 선주사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의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5년 1월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2018년 2월과 3월 각각 선박을 인도했다. 이후 발견된 화물창에 대한 하자 수리가 늦어지면서 선주사가 삼성중공업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손해배상 중재는 선박건조계약에 따른 청구로서 결국 종국적인 책임 주체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의 결과에 따라 확정될 것이다”며 “다수의 소송 및 중재 해결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SK해운 등과 3자 간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무산될 때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구상소송을 통해 본 건 중재로 인한 배상액을 회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