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전 세계 증권시장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텐센트는 5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9900억홍콩달러(약 283조 원)를 나타내 아시아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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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화텅 텐센트 회장. |
중국의 국영 이동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은 시가총액 280조 원을 나타내 2위에 자리했고 그 뒤를 중국의 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276조 원)와 삼성전자(253조 원)가 잇고 있다.
텐센트는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것과 함께 전 세계 기업 가운데도 10위 안에 들어갔다.
텐센트는 1998년 설립됐고 현재 모바일메신저 위챗, 포털 플랫폼인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게임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위챗은 8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해 중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린다. 월간 실질이용자수는 7억 명을 넘어섰다.
텐센트는 최근 몇년 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11년 PC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를 약 27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 지난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게임 관련한 매출을 가장 많이 냈다.
최근에는 ‘클래시오브클랜‘ 등을 만든 핀란드의 모바일게임회사 슈퍼셀을 9조5천억 원을 들여 인수하기로 했다. 슈퍼셀은 지난해 매출 21억 달러(23조 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