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에서 ‘한화오션 데이’ 개최, 잠수함 수주 활동 본격화

▲ 한화오션은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폴란드 해군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사업’ 참여를 위한 ‘한화오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글로벌 잠수함 수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폴란드 해군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사업’ 참여를 위한 ‘한화오션 데이(Hanwha Ocean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주요 30여 개 매체가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발표를 통해 장보고-III 잠수함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차별화된 억제력을 갖춰 폴란드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장보고-III 잠수함은 공기 불요 추진 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세계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프로젝트를 수주에 성공하면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유지보수 역량 향상을 위한 유지보수지원시스템(TOMS)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TOMS는 잠수함의 수명 주기에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고 수리부속 및 단종 부품을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잠수함 정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2∼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5월 올해 안으로 잠수함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오르카 사업에서 잠수함 수출 분야의 전통 강호로 손꼽히는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의 유럽 국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잠수함 시장에서 한국 해군의 운용 실적을 통한 경험과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후발주자라는 점을 극복하고 오르카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한화오션은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잠수함 건조 업체로서 이번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나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