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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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창업 이후 10년 만에 소셜카지노 게임 하나로 더블유게임즈를 시가총액 1조 원에 육박하는 게임사로 키웠다.
‘Beryond 소셜카지노’를 목표로 지난 10년에 버금가는 향후 10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인 아이게이밍(iGaming)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978년생으로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가온아이와 시스앤코드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클라우드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에서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더블유게임즈의 전신인 ‘어퓨굿소프트’를 창업해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를 출시했다.
더블유카지노가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회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1조 원에 인수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직접 개임개발을 챙길 정도로 디테일에 철두철미한 꼼꼼한 스타일의 경영자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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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유게임즈 연결기준 실적.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96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특수 종료로 인한 매출 감소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더블유게임즈의 매출액은 2020년 6581억 원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22년 6172억 원에 이르렀다. 2023년에는 더욱 감소한 5902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1억 원, 5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 늘고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마케팅 효율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1~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282억 원, 247억 원, 184억 원을 각각 들였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15%, 26%, 47% 줄었다.
그럼에도 기존 이용자 대상 결제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같은 기간 461억 원(전년 대비 +8%), 503억 원(전년 대비 +20.3%), 541억 원(전년 대비 +1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 흑자전환은 2022년 큰 순손실을 본 데서 비롯된 기저효과다.
앞서 2022년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소송 과정에서 소송 충당금, 합의금 등으로 4898억 원의 기타비용을 치렀다. 이에 순손실은 2211억 원에 달했다.
더블유게임즈 쪽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소송 합의 결정, 영업권 손상차손 이슈로 영업외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2022년 221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2022년 일회성 비용이 모두 정리됨에 따라 2023년에는 종전과 같이 안정적인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쪽은 더블유게임즈가 2023년 매출 5770억 원, 영업이익 2040억 원, 순이익 1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초 이후 계속된 마케팅 효율화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마진율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슈퍼네이션은 2023년 10월31일 인수 완료돼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4분기에는 약 매출 50억~60억을, 2024년에는 분기별 매출 80억~90억 원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 인수
김가람은 슈퍼네이션 인수로 아이게이밍(iGaming)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를 보면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2023년 10월31일 아이게이밍 전문 회사 슈퍼네이션의 인수를 마쳤다.
슈퍼네이션은 2015년에 설립돼 VoodooDreams, NYSpinz, Duelz 등의 카지노 게임브랜드를 들고 있는 스웨덴 아이게이밍 전문 회사다. 몰타, 스웨덴, 맨섬(Isle of Man), 영국 등 국가에서 라이센스도 받아뒀다.
아이게이밍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말한다. 게임머니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카지노 게임과 차이가 있다. 이에 도박(갬블링)으로 분류돼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거래대금은 약 36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490억 원)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를 모두 현금으로 지급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쪽은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대표이사(CEO)가 슈퍼네이션의 회장(Chairman)을 맡게 될 예정이라 전했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대표이사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슈퍼네이션 인수를 통해 새로운 고성장 게임 아이게이밍 분야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블다운인터액티브와 슈퍼네이션의 매출 성장 외에 마케팅, 인소싱뿐 아니라 이용자 확보 활동 등에서도 시너지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2012년부터 더블유카지노를 서비스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방대한 슬롯 게임 라인업이 아이게이밍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셜카지노와 아이게이밍간 마케팅 방식에 큰 차이점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더블유게임즈>
김가람은 더블유게임즈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3월29일 이사회를 열어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들고 있는 자기주식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총 발행주식 수를 줄여 1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쓰이는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다.
이번에 더블유게임즈가 소각한 자사주는 18만3745주다. 이는 총 발행주식 1837만4502주의 1% 수준으로 이사회 결의일 장부가액 기준 70억683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소각 예정일은 2023년 4월14일이다.
더블유게임즈 쪽은 “이번 주식 소각은 미리 취득해 둔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것이므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며 “소각예정일은 관계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이 밖에도 더블유게임즈는 2022년 8월30일 한국투자증권과 3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2월28일까지 총 44만9780주의 자기주식을 사들이는 등 꾸준히 주주환원 정책을 단행하고 있다.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나스닥 상장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2021년 8월31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상장 당일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주식은 공모가 및 시초가인 18달러로 거래 시작돼 종가 17.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8억9200만 달러(약 1조 원)으로 집계됐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신주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공모된 발행 물량은 주식예탁증서(ADR) 526만3천 주이며, 구주 매출물량은 주식예탁증서 105만3천 주다.
주식예탁증서는 어떤 기업이 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주식 유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주식대체증서를 말한다.
원본 주식은 기업 본국의 금융기관에 보관한 다음 해외 투자자에게 원본 주식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표시로써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준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PC·모바일용 소셜카지노게임 제작사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7년 4월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을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2560만 달러(약 1조 원)을 들여 인수해 자회사로 삼았다.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 상장폐지
더블유게임즈는 2019년 3월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더블유게임즈 주식은 2019년 3월12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8년부터 이전상장을 추진해 왔다. 더블유게임즈는 2018년 8월 이사회 결의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정하고 이를 2018년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업계에서는 더블유게임즈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두고 저평가(디스카운트) 해소, 추종자금(패시브 자금) 확보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기업가치를 키우고 지수 편입을 통해 외국인, 기관 등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라는 말이다.
추종자금이란 지수에 따라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자금을 말한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지수인 코스피200 등에 대한 펀드, ETF 등 상품에 투자되는 자금이다.
다만 더블유게임즈는 이전상장과 동시에 코스피200에 편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기 위해서는 업종 내 누적 시가총액 상위 80%에 포함돼야 하는데 당시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누적 81.5%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1년 뒤 2020년 5월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대표 지표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성공했고 2023년 11월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이 2014년 12월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더블유게임즈는 2018년 5월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꼽은 ‘2018년 코스닥 라이징스타’ 21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공정위는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안에 드는 강소기업이면서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지닌 코스닥 기업 21곳을 추렸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성장성 높은 강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2014년까지 ‘히든챔피언’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됐고, 2015년부터 라이징스타로 이름을 바꿨다.
증권사 연구원과 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글로벌 시장 지배력, 수익성, 성장성, 재무안정성, 최고경영자(CEO)의 역량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더블유게임즈는 라이징스타에 선정됨으로써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수수료를 면제받게 된다. 거래소가 기업설명회(IR)나 기업분석 보고서의 발간을 돕는 등 지원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 슬롯게임 ‘앨런 로드 투 리치 슬롯’ 출시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10월31일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를 통해 새 슬롯게임 엘런 로드 투 리치 슬롯(Ellen Road to Riches Slot)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 전용으로 전 세계 애플과 구글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엘런 로드 투 리치 슬롯은 미국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유명 토크쇼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토크쇼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슬롯게임이다.
2017년 9월 호주에서 첫 공개한 이 게임은 별 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출시 첫 날 다운로드 1만 건을 보여 앱 스토어 인기순위 3위에 올랐다.
더블유게임즈는 새 슬롯게임을 미국 유명 토크쇼인 '엘런쇼'에서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도 광고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 카지노 게임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
김가람은 치열해진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4월18일 미국에 있는 자회사 더블유다이아몬드를 통해 오프라인 슬롯머신 개발사인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더블다운인터랙티브를 8억2560만 달러(약 942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소셜카지노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2012년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2017년 4월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소셜카지노 부문 매출 순위 1위와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더블유게임즈는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와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최소 10년에서 최장 20년까지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오프라인 슬롯머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소셜카지노게임을 독점으로 공급한다.
이번 인수는 규모 면에서 넷마블게임즈의 북미 개발사 카밤 인수 금액(7억1천만 달러)보다 1억1560만 달러 많아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기록했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2016년 매출은 3162억 원으로 같은해 더블유게임즈 매출(1556억 원)의 2배에 이른다.
더블유게임즈는 470억 원을 더블유다이아몬드에 출자해 계약금 5%를 지급하고 다른 자회사 디에트게임즈를 통해 잔금 95%를 조달하기로 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실제 투입하는 현금은 3500억 원 규모다. 나머지는 사모펀드(PEF)의 투자와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은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인수를 밝히며 “우리의 다음 목표는 최단기간에 글로벌 소셜카지노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이다”라며 “더블유게임즈의 게임 운영과 마케팅 능력,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더블유게임즈는 2015년 11월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창업한 지 3년6개월여 만의 성과다.
더블유게임즈의 공모가는 주당 6만5천 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2777억 원으로 확정됐는데 이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을 통합한 2005년 이래 최대 규모였다.
당시 김가람은 더블유게임즈의 740만주(43.3%)를 보유해 주식 재산만 시초가 기준 4817억 원에 이르는 신흥 IT부호 반열에 올랐다.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 흥행
김가람은 2012년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를 페이스북에서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사행성게임 규제 때문에 소셜카지노게임을 금지하고 있다. 김가람은 처음부터 한국 대신 북미와 유렵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세웠다.
미국인들이 지닌 라스베이거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3차원(풀 3D)으로 구현했고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펼쳐지는 라스베이거스 이벤트를 온라인상에서 재현하기도 했다.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냈던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게임 이용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신규 콘텐츠를 경쟁회사들보다 2배 이상 빨리 선보였고 이용자들의 플레이와 결제 형태를 분석해 가장 효율이 높은 통계지표들을 게임 안에 바로바로 반영했다.
더블유카지노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출시 1년 뒤인 2013년 500만 다운로드를 보였다. 2013년 ‘페이스북 올해의 게임’으로도 뽑혔다.
△더블유게임즈가 걸어온 길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슬롯, 룰렛, 블랙잭, 빙고 등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장르를 말한다.
카지노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면서도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해외에서는 도박이라기보다는 일반 캐주얼 게임의 한 장르로 인식되기도 한다.
2023년 11월 현재 국내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은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서비스가 가능한 데다 결제 요소가 포함된 게임은 등급 심사가 거부된다. 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 게임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매출 발생이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 서비스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즉 더블유게임즈의 전체 매출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주요 경쟁사들 또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플레이티카, 싸이플레이 등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4월 김가람이 자본금 8천만 원으로 세운 카지노 게임 개발사 어퓨굿소프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2년 주력 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듬해인 2013년 8월 어퓨굿소프트에서 더블유게임즈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7년 미국 카지노 게임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인수했다. 이로써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2019년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2021년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3년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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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더블유게임즈>
이어 2022년에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소송 리스크를 해소했다.
2022년 8월30일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 관련 소송에 대해 원고 쪽과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의금은 1억4252만 달러로 한화 기준 약 2000억 원이다.
그 영향으로 2022년 더블유게임즈는 기타비용으로만 4898억 원을 지출하게 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리스크 해소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실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2022년 8월30일 이뤄진 소송 리스크 해소,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등의 영향으로 2022년 8월30일 시초가 4만400원에서 2023년 2월9일 종가 5만900원까지 치솟았다.
김가람은 ‘Beyond 소셜카지노’를 목표로 지난 10년에 버금가는 향후 10년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김가람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게이밍(iGaming)이 그 중 하나다.
2023년 10월 더블유게임즈는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의 인수를 마쳤다. 총 인수대금은 36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490억 원)이다.
게임머니를 현금화할 수 없는 소셜카지노 게임과 달리 아이게이밍 장르는 게임머니의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에 사행성 문제로 사업 영위를 위해서는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
김가람은 슈퍼네이션이 취득해 둔 몰타, 스웨덴, 맨섬, 영국 등 국가 외에 추가로 라이선스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더블유게임즈 쪽은 “2023년 현재 슈퍼네이션 연간 매출은 300억 원 정도이나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밖에 더블유게임즈는 스킬게임(운이 아닌 이용자 실력에 따라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 장르), 캐주얼게임 등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2023년 11월 현재 더블유게임즈의 첫 스킬게임 빙고캐시아웃은 시험 서비스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2023년 11월 비즈니스포스트의 질의에 “빙고캐시아웃, 솔리테어 캐시아웃, 버블 캐시아웃 등 자체개발 스킬게임 3종을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라며 “더블유게임즈는 종합 장르 게임사를 지향하고 있으며 신규 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가람은 더블유게임즈의 수익성 개선에도 힘 쏟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초부터 마케팅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
실제 더블유게임즈가 마케팅에 들인 비용은 2023년 1~3분기 282억 원, 247억 원, 184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와 비교해 15%, 26%, 47%씩 줄었다. 그럼에도 전년도 동기보다 큰 영업이익 461억 원, 503억 원, 541억 원을 올려냈다.
이는 마케팅을 통한 신규 이용자 확보가 체감하는(점차 줄어드는) 구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더블유게임즈는 다운로드 시 요금을 부과하는 유료판매방식이 아닌 무료배포 후 게임 내 결제를 유도하는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고객 대상 결제 유도를 늘려나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평가▲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김가람은 개발자 출신답게 개임개발에서 디테일에 철두철미한 것으로 유명하다.
흥행게임인 ‘더블유카지노’를 개발할 때도 이용자의 피드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에 기반해 게임개발 및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알려졌다.
전형적 워크홀릭이며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김가람을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융통성없는 경영자’라고 보지만 이렇듯 철두철미한 점 때문에 더블유게임즈가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가람은 ‘세계 일류’라는 말을 즐겨 쓴다고 한다. 게임으로 사업방향을 정해 창업했을 때도 처음부터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성장계획을 짰다.
더블유게임즈의 규모가 커진 뒤에도 실무적 지휘를 본인이 전담하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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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5년 11월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더블유게임즈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상장 기념패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더블유게임즈는 2022년 8월30일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소송과 관련해 원고 쪽에 합의금으로 총 1억4525만 달러(한화 기준 약 2000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지난 2018년 소송에 휘말렸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더블다운카지노 일부 이용자들은 2018년 4월 더블다운카지노가 미국 워싱턴주의 소비자보호법(CPA) 등을 위반했다며 미국 워싱턴 서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게임에서 칩을 유료로 구매해서 게임에 걸었다가 잃은 이용자들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에 대한 보전, 손해배상 등을 청구했다.
더블유게임즈 쪽은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원고 쪽과의 합의를 결정했다”며 “2022년 6월 말 기준 미화 7500만 달러가 소송 관련 충당부채로 설정돼 있으며 차액에 대해서는 추후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같은 날 2022년 8월30일 더블유게임즈는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도 공시로 밝혔다.
이에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2022년 8월30일 4만400원으로 거래 시작해 6.8% 상승한 4만3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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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더블유게임즈 10주년 홍보동영상 속의 김가람 대표이사 사장.
2007년~2012년 클라우드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에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2년 더블유게임즈의 전신인 ‘어퓨굿소프트’를 창업했다.
2013년 8월 더블유게임즈로 이름을 바꾸고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96년 강원과학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했다.
2000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3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6년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김가람은 2016년 더블유게임즈에서 13억5500만 원(급여 4억5000만 원, 상여 9억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후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가람은 앞서 2015년 11월 더블유게임즈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 폭락 등으로 2017년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김가람은 2017년 보수를 전혀 받지 않았다.
2016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대규모 인수합병(M&A) 및 새로운 장르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임원들도 이에 동참해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만 받았다.
김가람은 연봉과 임원 성과급을 줄이면 연간 30억 원 가량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주식보상비용(미래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계상한 것)을 합치면 연간 120억 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김가람 대표이사 사장, 박신정 사내이사 부사장, 최재영 사내이사 등 3인은 더블유게임즈 등기이사로 합쳐 6억2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800만 원이다.
다만 이는 3인 등기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보수총액을 등기이사 수로 나눈 값으로 김가람의 실제 보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가람은 2023년 6월30일 기준 더블유게임즈 주식 741만 주(40.73%)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11월13일 종가(4만7000원) 기준 3482억700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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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5년 4월13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서울 강남구 더블유게임즈 사옥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11살 때 잠깐 미국에 살면서 가족들과 같이 라스베이거스에 놀러간 적이 있다. 나이가 어렸으니 카지노에 들어가 보진 못하고 밖에서 건물을 구경했는데, 그 화려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때 받은 인상이 강해서 라스베이거스를 내 손으로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있었던 것 같다.” (2016/10/28, 조선비즈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번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을 위해 투자해 주신 투자자들을 위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게임 유저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시장점유율 10%를 점유, 2018년 글로벌 최고 게임사로 도약하겠다.” (2015/10/22, 코스닥 상장을 위한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자)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신작 ‘프로젝트 파이브’를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지역적으로는 가장 큰 오프라인 카지노 시장인 아시아 소셜 카지노 시장을 공략하겠다. 카지노뿐만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도 개발해 3년 안에 세계 일류 종합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2015/10/16,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해외 사용자들에 대한 서비스 경험이 없었지만, 게임 경험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등을 통해 유저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다. 다양한 측면에서 제공되는 통계와 인사이트 덕분에 정량적 분석이 수월했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들의 취향과 성향을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했다.” (2015/08/19,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 주요 게임개발사들과 함께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레벨업 서울 2015’ 행사에서)
“최대한 빨리 상장할 계획이다. 해외상장이 어떻겠냐는 말도 있었지만 분석결과 상장유지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코스닥 시장 상장이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2015/04/13, 서울 강남구의 본사에서 열린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창업 이후 지난 3년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간이었다. 오직 해외시장에서만을 바라보는 수출 100% 기업으로서 내년 1억불 수출에 도전할 것이다.” (2014/12/05,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행사에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2014년 매출액 7000만 달러, 영업이익 30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무난히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시아, 남미, 러시아 등에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4/12/05,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행사에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