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허위 리뷰’와 ‘깡거래’ 단속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음식을 시켜먹지도 않았으면서 거짓 리뷰를 올린 리뷰 조작 업체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거짓 리뷰 처벌 받는다, 우아한형제들 ‘허위 리뷰’ ‘깡거래’ 고소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허위 리뷰’와 ‘깡거래’ 단속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부터 악성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해 고소 및 경고를 진행해왔다. 배달의민족을 불법 수단으로 악용하는 ‘깡거래’ 업체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대해 벌금형 또는 징역형이 내려졌고 12개 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깡거래란 신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휴대폰 깡거래는 정보통신망법, 신용카드 깡거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모니터링을 통해 깡거래를 한 회원을 차단하고 업주에게도 광고 중단 및 영구 계약 해지, 고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리뷰 조작은 음식점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다. 먹지도 않은 음식을 마치 실제 주문한 것처럼 속여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후기를 작성한다.

리뷰 조작 업체들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배달의민족 ID를 매입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리뷰를 조작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안에 분석·조치하는 시스템이다. 허위 리뷰로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노출이 일시 제한된다.

2021년 11월부터는 허위 의심 리뷰 모니터링에 인공지능(AI) 탐지 모델도 적용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83%가 줄었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 실장은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 사장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는 물론 비양심적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