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5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하면서 9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0.59%) 낮은 2548.2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기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540선 마감, 코스닥도 900선 하락

▲ 7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5원 가량 올랐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국제유가 상승 및 미국 서비스지수 호조로 인한 긴축우려 확산 등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투자자 동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275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도 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힘을 더했다. 개인투자자는 246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의료정밀(-2.4%), 철강금속(-2.0%), 화학(-1.3%), 건설업(-0.9%) 업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25%), 삼성전자(0.52%) 등 반도체 관련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1.17%), 현대차(0.27%) 주가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0%), 포스코홀딩스(-2.07%), 삼성SDI(-1.33%)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화학(-1.37%)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9포인트(1.26%) 하락한 906.36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 등으로 기관 및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368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0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1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3.7%), 종이목재(-3.5%), 출판매체복제(-3.5%)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4.19%), 엘앤에프(-3.9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내렸다. HLB(-1.92%)도 내렸으며 에스엠(-5.04%) 주가도 5% 이상 내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8.26%) 주가가 로봇 테마주 부각에 힘입어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6%), JYP엔터테인먼트(0.19%), 펄어비스(0.31%) 주가도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높은 1335.4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