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걸으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전국 확대

▲ SK이노베이션이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플로깅 캠페인 '산해진미'를 올해는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활동 범위를 넓힌다. 30일 업무협약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북한산국립공원 정릉자연관찰로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했다. 사진은 북한산국립공원 정릉자연관찰로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마친 업무 협약식 관계자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시작한 쓰레기 줍기(플로깅) 활동이 공공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시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에서 국립공원공단, 도로교통공단, 해양경찰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등 5개 공공기관과 ‘산해진미(山海眞美)’ 캠페인 추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조현진 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국장, 유승도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 그리고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마친 5개 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산국립공원 정릉자연관찰로 일대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5개 기관이 전국 각지에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해진미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국민의 친환경 인식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해진미라는 이름은 폐플라스틱과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답게(美) 만들자'는 뜻으로 202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구성원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산해진미 캠페인을 환경보호 가치를 나눌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산해진미 캠페인에는 27만여 명이 참가해 쓰레기 1195톤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와 친환경 탐방 실천 등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범국민 활동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립공원공단이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에션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의참여 기회가 확대돼 아름다운 환경을 가꿔나가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문화 확산과 전국민 환경 인식 제고까지 달성하기 위해 환경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