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3년 6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스타항공은 2일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김포~타이베이 노선 운항이 재개된 건 앞서 2020년 2월25일 코로나19 확산과 경영난으로 마지막 운항한 뒤 3년 6개월 만이다.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와 임직원들은 국제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 게이트를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전달했다.

객실승무원들도 좌석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해 승객들에게 이스타항공 굿즈와 대만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스타항공은 20일 인천~도쿄·오사카·방콕·다낭 노선, 10월29일 인천~후쿠오카·나트랑 노선에서 운항하는 등 본격적으로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올해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스타항공은 효력 정지됐던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하고 3월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조중석 대표는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상업 운항 시작으로 항공사로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기종 전환을 통한 기재 경쟁력과 적극적 노선 확장으로 든든한 여행 파트너로서 행복을 주는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