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해외 매출 순위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서 발표한 2023 인터내셔널 건설사(The 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1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 글로벌 건설사 해외 매출 순위 11위, 전년보다 2계단 상승

▲ 현대건설이 해외매출 순위 세계 11위에 올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순위를 책정한다. 이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5억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천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1위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18.6% 증가해 순위가 2계단 상승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한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 3위, 아시아 5위에 올랐다. 사업별로는 석유화학에서 6위, 발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아미랄 프로젝트와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연결하는 전력망 확충사업을 수주했고 네옴시티 러닝터널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16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아람코와 중장기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돼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차세대 원전사업 선도주자로 평가받는 미국 홀텍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도 정해뒀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와 시너지 창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0여 개 해외지사·사무소 운영과 함께 기업 최고경영층 사이 신뢰와 유대를 가오하하는 등 전방위 수주활동을 전개한 것이 매출 증대와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세계적 기술력과 성공적 사업수행을 통해 K건설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